Friday, June 30, 2006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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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삶21. - ...단장의 미아리 고개.... 애간장이 녹다!



우리말에 “애간장이 녹다.”라는 말이 있다.

흔히 “...애간장이 녹(는)다...”라는 말을 사람에게 쓰는 경우에는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아 ‘창자와 간장이 큰 손상을 입는다.’란 뜻이 내포되어 있다.

20-30년 전만 하더라도 도살장에서 소를 잡을 때 일침을 가해서 단 한번에 소를 죽였는데, 간혹 단 한번에 죽이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게 된다. 이 경우 소의 내장기관, 그 중에서도 ‘지라’가 먹기 힘들 정도로 쓴 맛으로 변하게 된다.(일명 ‘피지라’)

또 집에서 기르던 개가 옆집의 큰개에게 물린 뒤에 며칠 만에 죽은 적이 있었는데, 이 때에도 간이 큰 손상을 입고서 죽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처럼 사람은 물론이고 짐승까지도 심하게 놀라거나 충격을 받는 경우에는 내장기관에 심한 손상을 입어서 죽게 된다.

RH-787을 음독한 후에 2년 동안을 철저히, 그리고 처절히 죽어간다고 앞에서 몇 번이나 밝혔다.
그리고 1979년 8월에 다른 사람들이, 다른 종교인들이 이해를 하건, 하지 못하건,... 아니면 믿건, 믿지 못하건 간에 ‘율전 장로교회’ 의 부흥의 기간에 종교적 이적을 체험하고,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 는 남지만은, 이미 RH-787음독으로 인해서 오장 육부에 엄청난 손상은 입은 상태였다.

앞에서 언급한 “애간장이 녹는다.” 는 말과 같이 내 몸 안의 오장 육부 가운데서 제대로 제 기능을 하는 기관이 없었다.

누워있으면 명치끝으로 치받쳐 오르는 증세로 인해 잠자기 위해서 30분-3시간 정도를 의도적으로 “꾸르륵” 소리가 나도록 장운동을 시키고, 손끝으로 명치끝을 누르고, 손바닥으로 문지르고......누워서 죽어가던 77-79년은 물론이고, 1990년대 후반까지 근20년 동안은 잠을 자기 전에는 이런 식으로 장운동을 시켜야만 했다.

특히 췌장의 손상의 컸기 때문에 속에서부터 명치끝부분으로 치받혀 오르는 증세가 극심해서 때문에 무던히도 고생했다.
(서서 있을 때도 치받혀 오르는 증세는 있었지만 누워있을 때가 훨씬 더 심했었다,)

학원을 다니고, 학교에 다녔더라도, 그 기간 중에도 1번 정도는 낮에 누워야만 할 때가 많았다.
누워서 곧바로 잠이 들으면 몸이 쉽게 풀려서 편할 텐데, 누워만 있으면 명치끝이 치받혀 올라오는 증세 때문에 편히 누워있지를 못하고 손가락으로 명치끝을 누르고,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꾸르륵’소리가 나도록 장운동을 시키고,... 그것으로도 안 되면 몇 번이나 공기를 잔뜩 들이마신 다음에 다시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장운동을 시키고...

특히 88-90년 사이에는 그 증세가 더 심각해져서 대중목욕탕의 욕조 안에서 조차도 5-10분 동안 비스듬하게 누워있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누르고, 문지르고, “꾸르륵” 소리를 내고.... 하기도 힘들었다.

또 공복 시에는 명치 부분의 맥박이 크게 뛰는데, 이것은 보통 ‘산맥’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때로는 저혈당 증세와 겹쳐져서 빨리 그리고 강하게 뛰는 증상도 심하고....요즈음에도 기계로 맥박 수를 체크해보면 평상시 에도 심장이 100-120번 정도나 박동하는 ‘빈맥’....

하여튼, 1970년 중반에 RH 787음독 자들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있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을 만나서 그들과 나와의 삶의 공통점인 부분을 말해보고 싶다.

그들도 나와 같이 햇볕, 더위, 스팀, 히터, 난로.... 온갖 열과 더위, 그리고 빛까지, 그리고 내 몸에 지니고 있는 나열하기도 힘든 증상들이 있었던가?....를 아니면 이와 같은 증상들 보다 훨씬 더 한 증상들을 지닌 채로 음독한 직후, 아니면 음독한 후에 고작 몇 년 안에 죽어야 했었는지를?....

도대체가 끝이 없는 질문들이다.





Wednesday, June 28, 2006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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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삶20. - 밤이면 밤마다....똥 싼 놈 주제에 ...


88,89년에는 머리맡에 준비해 둔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 다음에 꿀을 타서 마시는 동작을 하는 것만도 너무 힘들어서, 그 동작을 하는데도 만도 1시간 이상이 걸려야만 했다.

또 이 무렵에는 자면서 똥을 싼 적이 몇 번 있었다.
저녁때 소주 칵테일 몇 잔과 고기 몇 점을 먹고 잔 날은 내 몸이 그 열량을 이겨내지 못해서 자면서 똥을 싸도 모를 정도로 몸의 기능들이 형편없었다.

RH-787을 음독 한 후 처절하게 죽어가다가 기적적으로 실아는 났지만, RH-787 독성으로 인해 췌장, 간장, 쓸개, 위장(유문), 심장 등의 오장육부가 엄청난 손상을 입었고, 그 가운데서도 이 ‘간, 담, 비, 위, 심’이 몰려있는 부위의 뒤쪽에 있는 척추와 근육이 너무 아파서 심하게 고생했었다.

이 부위는 평소에도 아프지만 유독 잠을 잘 때나, 자고 일어날 때에는 더 아팠다.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을 고생하며 조심스럽게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야 했다. (이런 증상을 RH-787음독 후 10년 정도 되던 88년부터‐90년 사이에 가장 심했었다.)

이 시절 ‘밤이면 밤마다’ 내일이 오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술을 먹고 잠을 청해야만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황당한 몸을 가지고 ‘살아보겠다.’고 미용 기술을 배웠었다.

이런 대담, 황당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성격덕분에 오늘날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 후에도 오늘날까지 이 부위 때문에 1시간 이상은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큰 고역이고, 잠을 잘 때도 수 자세를 수도 없이 바꾸면서 자야만 한다.




Monday, June 26, 2006

느낌이 있는 삶19. - ...겨드랑이가 가렵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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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삶19. - ...겨드랑이가 가렵기 시작했다....


“....박제가 된 천재를 아시오...”- 이 구절은 이상의 ‘날개’에 나오는 첫 문장으로 기억한다.


내가 나 자신을 일컬어서 천재라고 내세울 정도는 못 되지만, 내 몸 조건을 가지고도 내 인생행로만큼은 결정할 줄 알고, 또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견디어 내기 위해서 내부의 집념을 불태울 줄도 아는 독하디 독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내 피붙이들도 우리사회의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각과 상식이 통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나의 모든 생활 방식이나 삶 전반을 내다보는 생각들이 햇수를 거듭 할수록 다를 수밖에 없음을 내 피붙이들조차 이해할 생각도, 또 이해하지도 않았다.

다만, 표면적으로 내 보이는 내 행동이나 생활방식만을 가지고 미친놈 아니면 어이없는 놈, 철딱서니 없는 놈, 희한한 놈, 미친 놈...으로 평가했었다, 또 이런 말이 내 뒤에 지겹도록 붙어 다니는 수식어였다.

내 피붙이부터, 가까운 이웃, 15년이나 출석한 교회에서도
“‥‥미친놈 같아”
라고 뒤에서 흉 볼 때마다 “...미친놈 같아” 가 아니고 진짜로 “...미치고 싶었다.” 가 80년 중반부터90년 중반까지,... 근 10년간을 품고 산 생각이었다.

그때는 진짜 미치고 싶었고, 구할 수만 있었다면 환각제나 대마초에 의지해서라도 짧은 순간이나마 자신을 잊고 싶었다.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살아 갈수 있는가!’ 라는 답도 없는 물음에 답답증만 더 했을 뿐이다.







햇볕, 더위, 열, 각종 빛들... 인간이라면 살아가면서 생각 없이 부딪쳐도 되는 조건들과의 끝없는 싸움으로 바짝 독이 올라서 살아가는 내 삶의 방식에 대해서 그 속은 알아 볼 생각도 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외향적인 형태만을 보고 이상하고, 희한하고, 미친...단어들을 서슴없이 내 인격과 결부시키는 것도 모자라서 휘청거리는 걸음걸이까지도 트집을 잡아 흉을 보거나 잔소리하는 사람들에게
“니네들이 내 몸뚱이를 가지고 3년 만 살아봐! 3년을 산 다음에도 지금처럼 우아한 소리 할 수 있으면, 그때는 니네들이 하는 말을 듣겠다.”
는 말이 그 시절의 내 독기 어린 독백이었고, 응어리진 가슴에서 뿜어내는 항변이었다.

이런 독기어린 삶은 지금까지도 연속적으로 이어져 오고는 있지만, 이 책의 인사말에도 있듯이 난 지금 겨드랑이 밑에서 돋아나는 날개를 키워서 나만의 비행을 꿈꾸면서 지겹고 힘든 인생살이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박제가 된 천재를 아시오” 가 소설 “날개”의 첫 부분이라면, “...겨드랑이가 가렵기 시작했다” 가 “날개”의 끝 부분으로 알고 있다.

“...겨드랑이가 가렵기 시작했다.” - 주인공의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기 시작하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소설날개‘가 끝을 맺었다면, 난 지겹도록 힘든 내 인생을 암시만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서 온갖 지랄발광, 오두방정, 난리블루스,...하여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총 동원해서 내 삶을 ‘날개’ 의 후편으로 각색시키고 있는 중이다.








Friday, June 09, 2006

Out of 46-Year-Old Image18. - ...about common sense, and preju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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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삶18. - 보편성과 고정관념, 상식과 편견...


우리 사회의 특성 중 하나가 -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혹은 ‘남들 하는 것 같이’....- 라는 정돈된 틀에 맞춘 획일적인 사고와 행동과 삶을 요구하는 ‘보편성’이다.


정상인들은 이 방식대로, 또는 이 말처럼 사는 것이 가장편한 생활방식일줄 몰라도, 앞에 열거한 특성들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사람의 인생살이는 이미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생활 방식들을 포기해야만 그나마 살 길이 조금은 보일 수가 있다.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볼 때는 거의 이해가 안 가는 생활방식이라 하더라도 그들만의 방식대로 살아야만 그나마도 살아가는 게 가능하다.

본인 아니면 그 누구한테도 통하지 않는 증상들, 그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른 정상적인사람들에 비교하면 이미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인 셈이다.


자신의 몸 조건이 보통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남들이 인정을 해 주건 안 해 주건’, ‘이해를 해 주건 못 해 주건’.... 에 자신을 너무 묶어두지 말고 “...자신의 몸이 남들과 다른 만큼 다르게 살아가라.” 고 권하는 바이다.


물론 우리사회에서 남들과 다르게 살아간다는 자체가 어느 정도나 힘든 인생살이를 해야 하는 삶이란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나 역시도 내가 살아가야 하는 조건들을 인정한 채

“...어떻게 사는 게 옳게 사는 것인가?...”

라는 답도 없는 질문에 오늘날까지도 매달려 보지만,

“...미치듯이, 미친놈처럼 열심히 사는 것...”

만이 나에게 주어진 답이었고, 내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추론:


우리 사회에서 ‘남들과 같이’라는 말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고정 관념으로 자리 잡고 있나? 는 “죽․지․않․고․살․아․서” 의 제 2권 “구원과, 숨어계신 하나님이시여!” 의 인사말에도 적었듯이 내가 선포했었던 설교가 한국 교회에서 행해지는 선교유형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짓밟히고, 매도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만 했었다.





“구원자, 숨어계신 하나님이시여!” 은 2000년12월부터 2001년10월까지 내가 선포했었던 설교들을 모아 논 설교집이다. 목사 되고 불과 1년, 그리고 몸과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절에 작성한 설교들이지만, 이 설교들을 가지고 ‘죽지 않고 살아서’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만들었다.


설교자체만을 가지고도 당당하게 출판시장에 뛰어들 정도의 설교내용들이지만, 내가 속한 가장 작은 집단에서부터 자기들과 ‘다르다’라는 이유만으로 짓밟히고, 매도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만 한 설교였다.



당뇨병에 대한 상식과 편견, 미신과 고정관념, 그리고 ‘내일’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다룬 1권 “아직도 살고 싶다”와 2권 “구원과, 숨어계신 하나님이시여!” 는 나 혼자 설립하고 직원이라곤 나 혼자뿐인 도서출판 “울부짖는 자유인”에서 목사이며 사장이고, 직원이라곤 나 혼자뿐인 황당한 출판사지만, 혼자서 계획하고, 글을 쓰고, 기본적인 편집까지도 혼자서 한 책들이지만 출간하자마자 혼자 힘으로 인터넷서적 ‘알라딘’ 과 ‘리브로’ 에 올려놨고. 2004년 4월 1일부터는 1권, 2권 모두를 전국의 일반서점, 기독교 서점, 유명 인터넷서점에까지 납품한 책이었다.





목사의 설교집이, 또 이름도 없고 몸 조건도 힘든 목사 혼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처음으로 출간 된 책들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뒷받침해 줄 막대한 자금이나 인맥이 없어 고민하던 중에 2004년 봄에 블로그라는 인터넷공간을 처음으로 접하고, 2005년 하반기부터는 번역가 구명수의 도움을 받아서 힘든 몸과 눈을 가지고도 내가 쓰고 만든 책의 홍보를 외국에 보내내는 시도조차도 혼자서 해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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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위에서 진짜 힘들게 살고 있고, 또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젊디젊은 청춘들은 나의 이런 황당 엽기 발랄 / 대담무쌍 / 천방지축...적인 부분들이 조그마한 자극과 도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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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부짖는 자유인 염상명목사....




Thursday, June 08, 2006

느낌이 있는 삶17. - 과제물 -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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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삶17. - 과제물 - 산다는 것?


내가 앞에서 79년 여름에 ‘율전교회’의 부흥회에서 체험한 종교적 감정이나 신비를 언급했지만, 이 부분은RH-787 음독자 중에서 나만의 특별한 경우이다.





음독 당시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음독 자들일지라도 음독의 후유증으로 필수적으로 따라왔던 I형 당뇨병의 발병과, 의사들도 이해하기 힘든 RH-787만이 가졌던 희한한 병리 현상들, 그리고 ‘루게릭 병’이나 ‘근이양종’ 환자들처럼 몸이 너무 마르고, 힘이 없어서 걷지도 못하고 앉아 있지도 못한 체 누워만 있다가 처절하게 죽어가게 한 지독하고도 끔찍한 쥐약이었다.
( 이 문장들은 RH-787 음독 이후에 나에게 일어난 현상들과 논문을 참고로 한 내용임)




간혹 음독 후에 후유증으로 왔었던 증상들이 가벼워서 걸어 다닐 정도의 체력이 남아있거나, 일상적인 생활을 조심스럽게 할 수 있더라도, (79년 8월의 종교적 체험 이후에라도 내 몸이 겪었던 경우를 예로 든다면)조금만 움직여도 팔딱거리는 심장을 부둥켜 안아야하고, 온도가 조금만 높거나 햇볕을 조금만 쬐어도 비틀릴 것 같이 아픈 등뼈와 척추신경으로 몇 시간이나 고생해야 하고, 여름철이면 매년 겪어야 하는 더운 공기나 어쩔 수 없이 쬐인 햇볕덕분에 몸에 열이 오르면 오른 열을 내리기 위해서 차가운 맨바닥 위에서 옷을 벗고 뒹구르거나 미지근한 물속에 앉아서 심장이 안정 될 때까지 헐떡거려야 하고, 반대로 15 - 20˚ 정도만 되어도 이빨과, 손발이 너무 시려서 고생하고,...

나중에는 눈 때문에 햇빛이나 불빛까지도 모조리 차단하고,...


이 모든 증상을 몸에 지니고 산다는 것은 자체가 이미 고행이고 투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