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8, 2006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20.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20.


느낌이 있는 삶20. - 밤이면 밤마다....똥 싼 놈 주제에 ...


88,89년에는 머리맡에 준비해 둔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 다음에 꿀을 타서 마시는 동작을 하는 것만도 너무 힘들어서, 그 동작을 하는데도 만도 1시간 이상이 걸려야만 했다.

또 이 무렵에는 자면서 똥을 싼 적이 몇 번 있었다.
저녁때 소주 칵테일 몇 잔과 고기 몇 점을 먹고 잔 날은 내 몸이 그 열량을 이겨내지 못해서 자면서 똥을 싸도 모를 정도로 몸의 기능들이 형편없었다.

RH-787을 음독 한 후 처절하게 죽어가다가 기적적으로 실아는 났지만, RH-787 독성으로 인해 췌장, 간장, 쓸개, 위장(유문), 심장 등의 오장육부가 엄청난 손상을 입었고, 그 가운데서도 이 ‘간, 담, 비, 위, 심’이 몰려있는 부위의 뒤쪽에 있는 척추와 근육이 너무 아파서 심하게 고생했었다.

이 부위는 평소에도 아프지만 유독 잠을 잘 때나, 자고 일어날 때에는 더 아팠다.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을 고생하며 조심스럽게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야 했다. (이런 증상을 RH-787음독 후 10년 정도 되던 88년부터‐90년 사이에 가장 심했었다.)

이 시절 ‘밤이면 밤마다’ 내일이 오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술을 먹고 잠을 청해야만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황당한 몸을 가지고 ‘살아보겠다.’고 미용 기술을 배웠었다.

이런 대담, 황당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성격덕분에 오늘날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 후에도 오늘날까지 이 부위 때문에 1시간 이상은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큰 고역이고, 잠을 잘 때도 수 자세를 수도 없이 바꾸면서 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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