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6, 2007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57.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57.
느낌이 있는 삶57. - 부모자식간의 단절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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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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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이후부터 줄 곧 집안 식구들과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77년 가을 이후의 내 몸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내 말에 눈을 감고, 귀를 막은 덕에 내 피붙이라 하더라도 지금까지 29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갔지만, 내 몸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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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내 아버님은 보통의 부모, 그것도 한평생을 농사를 짓던 분이었다.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아버지와 ‘특이할 만큼 특별한 몸’을 가지고 사는 부모자식간에 감정의 교류나 이해는 거의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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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집 자식이었다고 하더라도 내 몸을 이해해주고, 내 몸에 맞춰서 앞날을 이끌어 줄 부모님은 흔치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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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것이 내 아버지와 부딪쳤을 뿐이지, 다른 집의 아버지가 내 아버지의 역할을 맡았어도 더 좋은 환경, 더 좋은 관계보다는 오히려 더 나쁜 환경, 더 나쁜 관계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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