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16, 2006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39.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39.


느낌이 있는 삶39. -‘죽더라도 짐짝 취급 받으면서 죽기는 싫다’는 독기와 아집....



80년 11월부터 다시 시작 된 당뇨병 자각 증상 이후 12월 말 1977년 입원했던 병원에서 당뇨병의 재발을 확인 하고도 ‘당뇨병 재발이래.’ 라는 말까지는 알렸지만, 그 외에는 당뇨병에 대한 어떠한 말도 오고 가지 않았다.

21-22살의 나이지만, 이미 화려한 경력을(?) 지닌 터라 다시 특별한 요청을 할 처지가 못 돼서 몇 달을 너무 힘들게 견디다가 끝까지 버텨내지 못하고(?) 피붙이들에게 내 증상이 너무 심하다고 말해 버렸다.

하지만 결론은 냉담했다.
....


내가 선택해서 자살을 시도 한 이후 내 피붙이와, 내 집안에서의 내 처지는 이것 밖에 안됐다.

77년 11월에 내가 RH-787로 음독을 선택했던 이후에 이와 비슷한 문제들로 26년을 집안에서 식구들과 감정 대립을 일으킬 때마다 “누가 너보고 쥐약 쳐 먹으랬냐?”가 아버님 살아생전에는 아버지의 입에서, 지금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형제들의 입을 통해서 표면화 됐고,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눈물대신 어금니를 씹어가면서 가족들 사이에 ‘내 자리 매김’을 하려고 무던히도 발광하면서 살아왔다.

때로는 어머님까지도 이 말을 써 먹곤 한다.


이런 내 삶의 배경 덕분에 내 의료보험증에는 건강한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깨끗하다. 아예 백지에 가까운 것이 내 의료 보험증이다.(이 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2002,2003년까지는...)

죽더라도 내 형제에게 까지도 짐짝 취급 받으면서 죽기는 싫다는 내 특유의 독기와 삶에 대한 아집도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서 형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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