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22, 2006

느낌이 있는 삶41. - 학력고사, 그리고 성대 조경과 82학번 입학!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41.


느낌이 있는 삶41. -벼락치기 공부와 학력고사, 그리고 성대 조경과 82학번 입학!



가장 무더운 8월 초부터 시작한 공부는 11월20일경 학력고사를 치룰 때까지 미쳐 4달이 미쳐 못 되는 짧은 기간동안에 목표량을 이뤄내야만 했다.

이 때도 취약 과목인 영·수는 시험 준비에서 제외시킨 체 암기 과목 위주의 벼락치기 공부였다.

오전9시에 집을 떠나서 오후 7시까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 돌아와서는 기껏 1~2시간 정도만 책을 보고,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도 사립 독서실 바닥에 누워 쉬어야 했는데도, 결과는 성대 조경과 82학번 입학이었다.

내가 태어나서 자란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336번지는 ‘성대 조경과’가 있는 건물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이다.




110일 정도에 영·수를 제외한 학력고사 전 과목을 4번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


가령 1,2,3학년 전 과목을 공부하는데 첫 번째는 50일 걸렸다면 2번째는 25일, 3번째는 15일, 4번째는 10일, 나머지는 10일 정도는 여유분으로 계산하고,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서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 80,81년 학력고사 문제를 풀어 보니 대충 내가 획득 할 수 있는 점수가 예상되었다.


계획한 바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3번째까지만 할 수 있었다. 생각처럼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 4번째와 10일 정도의 여유분은 없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세웠던 계획에 내 몸으로 내 눈 사정을 가지고도 그 정도의 결과가 뒤따라 왔으면 성공한 셈인데, 그 때는 나 자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어느 정도 실망감까지 들었을 정도였다.


예상 점수보다 실제점수가 안 나오면 점수발표 한 달 전부터 마음 고생하기가 싫어서 11월 20일 경 학력고사를 치르고 점수가 발표될 때까지 내 점수를 점검해 보지 않았다. 발표일 날에 가서야 예상했던 점수보다 실제점수가 10%정도가 덜 나온 것을 알았다. “점수가 이것밖에 안 나왔으니 어디를 가야하나”하고 걱정했는데 82학력고사는 80,81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20∼30점 정도가 덜 나온 것으로 발표됐다.


나만 예상 점수보다 20∼30점 덜 나온 게 아니고 수험생 모두가 덜 나왔으니, 내가 획득한 점수를 전체 수험생들에게 적용시키면 이득도 밑지는 것도 없었다. 그 해에는 내신점수를 계산 할 때 검정고시 출신의 수험생들은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들만 별도로 계산한 덕분에 같은 점수를 가진 일반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들보다 내신 점수에서 몇 점 더 유리하게 적용되는 덕분에 성대 조경학과에 입학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책을 만들 때에도 이와 비슷하게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02년 여름 처음 책을 쓰기로 작정했을 때에는 1권만 쓸려고 했었다. 아마 2002년 이후에 내 삶이 쉽게 풀렸으면 1권으로 만족했을 것이다.


그런데 2002년 이후에도 ‘이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에 의한 상처'는 계속 되고 그로 인해 내 인생이 너무 꼬이다 보니 출간 목표를 내 살아생전에, 내 이야기를, 내입으로 하기위해서 ‘죽․지․않․고․살․아․서’의 시리즈를 10권까지 내겠다고 바꾸어 버렸다.


몸이 더 나빠지고 ,특히 눈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고, 돈 사정까지도 여의치 않아서 그 목표량에 어느 정도까지 해 낼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하지만 목표량을 이루고 못 이루고를 제쳐 두고서라도 인생이 가장 힘들 때마다 계획을 짜고, 세워 논 계획을 밀고 나가는 ‘나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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