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2, 2006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10.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10.


느낌이 있는 삶10. - 1978년 여름의 찜통더위!



78년 여름은 끔찍이도 더웠다.

70년만의 가뭄과 함께 ‘여름이 일찍 찾아 온 해’였고, 더위와 가뭄이 겹쳐서 기록적으로 더운 한 해였다.





70년대 초 시골에서 ‘만년벽돌’이라는-흙에다 횟가루를 섞어서 만든 벽돌로서 옛날의 흙벽돌을 보다는 적음-흙벽돌로 행랑채의 몸채를 짓고 그 위에 슬레이트로 지붕을 얹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만년벽돌’로 벽을 쌓고 슬레이트로 지붕을 얹은 사랑채의 더위는 그야말로 ‘찜통더위’라는 말이 맞다. 같은 여름, 같은 절대온도, 같은 더위, 같은 시골이라도 ‘새마을 운동’의 여파로 행해졌던 초가지붕의 이엉을 적당히 벗겨 내고 기와나 슬레이트를 얹어서 지붕의 모양새만 바꾼 ‘지붕 개량’한 농가의 더위와는 사뭇 다르다.

초가지붕을 개량한 농가의 지붕에는 석 가래와, 흙, 짚들이 두껍게 자리 잡아서 한여름에 내리쬐는 불볕이라도 차단하는 효과가 커지는 통에 한여름에도 그렇게 덥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같은 슬레이트 지붕이라도 만년 벽돌로 몸채를 짓고 그 위에다 목재로 지붕 골재만 한 상태에다 슬레이트를 직접 얹은 행랑채의 여름은 도시의 평면지붕의(슬래브)양옥집에서 느껴야만 하는 더위보다도 훨씬 더 덥다.

이 행랑채 문간방에서 찜통더위를 죽어가던 몸으로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으며 78년, 79년의 여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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