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09, 2006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4.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4.

느낌이 있는 삶4. -....멍에 .... Made in U.S.A


RH-787은 음독 자들이 속출한 것은 1970년대 중반이었다.

내가 읽은 RH-787에 대한 의학논문에 의하면 RH-787로 음독한 음독 자 전원에게 음독의 후유증으로 l형 당뇨병이 따라왔다고 한다.

RH-787의 양을 많이 먹었거나 적게 먹었거나, 혹은 빨리 ‘위세척’을 했거나 나처럼 ‘위세척’조차도 놓쳐버린 음독 자이거나 상관없이 음독의 후유증으로 l형 당뇨병이 왔다고 한다.

내 경우와 내가 읽은 RH-787에 대한 의학논문을 예로 든다면, RH-787이 지니고 있는 독성은 사람의 몸 어느 한군데를 제대로 나두지 않는 끔찍한 쥐약이었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오장 육부, 골격, 근육, 신경, 혈관,....을 모조리 쓸모없게 만드는 약이었다.

하여튼 지독한 쥐약이었다.





이 지독한 쥐약으로 음독을 한 음독 자들의 몸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철저하게 망가져 가고, 그 망가진 몸 안의 ‘오장 육부들’ 중에서도 유난히 췌장의 손상이 컸다는 것이 1970년 중반에 발표된 RH-787에 대한 의학논문의 내용이었다.


췌장 중에서도 동물보다는 사람의 췌장이,
또 같은 사람인데도 유독이 백인종보다는 황인종의 췌장이...크게 손상을 입는다고 보고 되어 있었다.


그 황인종들이 살고 있는 아시아권 중에서도 선택적으로 빨리 수입된 대한민국에서(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나라가 대한민국),...

17살(18살이라도 좋고)의 반 조숙아가, 반 반항아가, 반 응석받이가, 그냥 먹은 것도 아니고 진통제 12알과 함께 반 봉지의 RH-787을 먹었으니,...


1977년의 11월 6일 새벽 이후로는
왜? 와 함께
하필이면!....
이라는 단어가 수도 없이 나를 자학하게 만들고 있지만,...하여튼 1977년의 11월 6일 새벽의 음독사건은, 그날이후로 내 인생이 꼬여도 더럽게 꼬이게 할 모든 요소를 스스로가 만들어서 멍에를 멘 날이 된 셈이다.




RH-787 음독 자들게는 필수적으로 따라 온 I형 당뇨병(인슐린 의존 형)과 신체 각 부분의 기능들이 급속도로 저하되는 현상들... 그리고 온몸의 근육들이 없어지고, 마비현상이 뒤따르고, 기타의 합병증들은 음독 자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음독 자들을 끔찍하게 괴롭히다 마침내는 처참하게 죽어가게 했다.
(적어도 나한테 일어난 현상들과 내가 읽은 RH-787에 대한 의학논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가정한다면...)

RH-787의 음독과 그 후유증에 대한 논문들이 70년 중반에서 70년대 말까지 여러 번 발표된 적이 있었다. 나에게 있는 논문 자료도 89년도 여름을 태백의 ‘청원사’라는 절에서 보내던 중에 알게 된 한양대학교 학생이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에 학교로 돌아가서 의학 잡지에 실린 것을 복사해서 보내준 논문이다.

그 당시까지는 남들은 물론이고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들조차도 이해시킬 수 없었던 희한한 증상들 때문에 왜? 이렇게까지 고생고생하면서도 제대로 표현조차 못하고, 또 해봤자 이해조차도 안 되는 온갖 증상들을 지닌 체 혼자서만 발악을 떨어가며 힘들게 살아야만 하는지,...

이 논문을 읽고서야 조금은 알게 됐었다.

이 논문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설혹 음독자 중에서 그 때까지(89년) 살아 있는 자가 있더라도 그 환자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남아있는 시간 동안을 서서히 죽어가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족해서 “...RH-787을 음독 한 부모들에게서 태어난 2세들에게까지도 영형을 미칠 수 있다.”는 -RH-787 음독 자들에게 남은 인생이란 희망이라곤 전혀 없는-암담한 인생이라는 것이 논문의 주된 내용이었다. (그 논문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RH-787을 음독한지 28년이 지난 지금은 RH-787의 독성이 가져 온 또 다른 후유증으로 ‘파킨슨씨병’ 증세까지도 어느 정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파킨슨씨병’에 대해서는 종합병원에서 확실한 진단을 받질 않았다.

RH-787의 독특한 약리작용, 2년 동안 죽어만 갔었던 과거, 현재 내 몸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바탕으로 해서 내 스스로가 얻은 결론이지만, RH-787 의 밝혀지지 않은 약리작용가운데는 음독 후 30-40년 뒤라도 ‘파킨슨씨병’이나 그보다 더한 증세들까지도 유발시킬 수 있는 쥐약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음독자살용으로 사용했었던 RH-787은 70년대 미국에서 생산된 독극물이다. 내 생각으로는 60,70년대 미국에서 생산한 독극물들 중에는(‘고엽제’도 포함. 1961-1971년, 10년 동안 월남전에 사용된 ‘고엽제’는 4천400만 리터의 고엽제를 베트남의 주요작전지역에 비행기로 살포했었는데, 뿌려졌던 고엽제 중에 ‘TCDD’ 또는 ‘다이옥신’이라고 불리는 (2,3,7,8-tetrachlorodibenzo-p-dioxin)이 소량(30mg/kg정도)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이 ‘고엽제’의 핵심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인체에 극히 적은양만 들어가도 5-10년, 혹은 30-40년 뒤라도 각종 암과 신경계통에 마비를 일으키는 등...

그 독성과 그로 인한 후유증이 먼 시간이 지난 후에라도 나타날 수 있는 ‘끔찍할 정도로 독한’ 독극물들을 생산했던 것으로 추측만 할 뿐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