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2, 2006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8.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8....since1978


느낌이 있는 삶8. - 인간의 몸은 ‘사마귀’와 닮은 꼴?...

다시 이야기를 78년으로 돌리겠다.

78년 4월에 잠깐 동안이라도 앉아 있지 못할 정도로 망가지는 내 몸이 이상해서 누이들이 나를 77년 가을에 입원했었던 병원으로 마지막으로 데리고 갔었다.

그때 잰 몸무게가 40Kg 정도로 기억한다.

내 키는 178cm, 혹은 180cm이다.(지금껏 178cm로 알고 살아왔는데 2003년 겨울의 건강검진 때 179cm로 나왔다. 178cm라고 하는 젊은애들과 키를 재어보면 내가 그들보다 2cm정도는 크다)
그날 누이들은 RH-787 음독 후 6개월 만에 이미 “...희망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어야 했다.




78년 4월 이후에 몸은 더욱 마르고 망가져만 갔다.

78년 여름의 내 몸꼴은 기아에 허덕이며 죽어가던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앙상하게 마른 몸과, 78년의 찜통 속 같이 더웠던 여름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으로 여름내내 24시간을 선풍기바람에만 매달려 헐떡이며 누워만 있다 보니, 얼굴은 밀납 보다도 더 연한 누런색을 띄고 부어올랐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몸통과, 그 위에 부어올라서 커다랗게 자리 잡은 얼굴....

인간의 몸꼴이 마르면 마를수록 ‘사마귀’와 같은 몸꼴을 갖게 된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이 형상이 ‘78년 여름의 내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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