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02, 2006

느낌이 있는 삶23...썸머 타임-Summer Time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23.

느낌이 있는 삶23...Summer Time ....마지막 유서(?)



80년대 후반이라면 RH-787로 음독 후 10년-13년, 79년 여름의 종교적 체험 이후로도 10년 정도 된 시기이고, 나이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이 된 나이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사이의 10년이야 말로 ‘성기 발랄함’ 을 무기로 삼아서 세상이 좁다고 큰소리 칠 나이지만, RH-787 음독이후의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시기에 내 몸으로 부딪치는 삶이란 것이 너무 끔찍하고 힘들었다.


힘들게 10대의 후반을 마감하고 20대를 맞이하여 초반에는 학교를 다닌다는 구실로 그나마 마음만은 편하게 지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는 마음까지도 힘들어졌다. 20대의 후반은 무겁게 가라앉고, 심장이 울렁거리도록 분노하고, 헐떡이며, 내 한 몸뚱이 쉴 곳을 찾아서 헤매던 시절이었다.





1년에 6개월 이상은 커다란 불덩이를 가슴에 품고 사는 격인 나에게는 “썸머 타임”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가슴한편 군림하는 두려움의 대상이고, 눈물이 녹아내릴 만큼 힘들어하는 특별난 단어이다.


뮤지컬 ’포기와 베스‘중에 나온 “썸머 타임”을 수많은 가수들이 재해석하여 불렀어도 80년대 말의 나에게 있어서는 제니스쵸플린이 부른 “썸머 타임”만큼 가슴 밑바닥까지 와 닿는 노래를 발견하지 못했다. 제니스 쵸플린이 울부짖는 듯한(!) 음정으로 불렀던 “썸머 타임”을 들을 때면 폭발 할 것 같은 내 자신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제니스 쵸플린‘의 “썸머 타임”에 심취되곤 했었다.






가수 윤시내가 Amazing grace을 자기 스타일대로 번안하여 부른 번안 곡 “놀라운 은총”을 듣는 순간에 전율 했었고, 임희숙의 ‘나 하나의 사람은 가고’ 중에서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라는 가사를 가슴에 묻고 살던 시절이기도 하다.

또 신문과 사진전문지(책)에서 찢어 낸 사진들과 벌거벗은 여성의 몸 위에 화장품으로 바-디 페인팅을 화장품 회사의 달력으로 방 전체를 도배 하고 그 위에다 마지막 유서(?)를 유성 매직으로 벽과 천장 곳곳에 휘갈겨 놓고서 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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