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3, 2006

45살의 이미지 1.

45살의 이미지 1.(45-year-old Image1.)







** 내 삶을
내가 글로 썼고,
내가 책으로 만들었고
내가 그 책들을 소문내고 있다.

내 나이 45살, 신분은 목사/출판인/작가, 인슐린 주사를 28년째 맞고 있는 중증의 당뇨병 환자, 그리고 77년 RH-787쥐약을 먹고 2년을 철저히 죽어 갔었고, 지금도 수많은 병리현상에 시달리는 사람....나 역시 다른 당뇨병 환자들이 고생하는 합병증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RH-787을 음독한지 28년이 지난 지금은 RH-787의 독성이 가져 온 또 다른 후유증으로 '....' 증세까지도 어느 정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다른 중증의 당뇨병환자들과 비교한다고 해도, RH-787의 음독자살미수이후에는 그 후유증으로 평생을 햇볕/ 더위/ 스팀/ 열/...따위의 '열'이나 '더위'와 연관되는 그 무엇에도 적응을 못하는 심장덕분에 너무 힘들게 살아 왔다.

더군다나 당뇨병의 가장 큰 특징인 "진행형"이라는 말에 걸맞게 90년 이후부터는 빛에도 거부감이 들기 시작해서 요 근래에는 '각종 빛'들과도 싸워야 된다. 또 '색깔'조차도 심한 거부감이 와서 고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춤이 프로급이라니, 이건 완전히 역설적인 얘기다. 하지만,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행동으로 옮기고, 몸으로 보여주고, 삶으로 이뤄내는 것이 내 인생살이의 특징이다.

1권의 인사말에 썼듯이 '삶은 해석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그 폭을 넓힐 수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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